요즘 사회를 보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많은 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해 버리는 일이 왜 많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감정코칭에 대하여 배워 보고 감정 코칭 시 부모 역할과 실천을 위한 감정코칭 5단계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교사나 부모의 정당한 교육적 지적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씩씩대며 노려보는 아이, 친구의 놀리는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부터 날리는 아이, 사소한 말다툼을 크게 해석하여 따돌림을 당했다며 슬피 우는 아이까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점점 증가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똑같은 상황임에도 어떤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만, 어떤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한다는 것입니다.
감정코칭이란? 감정코칭의 핵심
학생들이 보이는 갈등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하여 감성과 이성의 균형을 이루면서 바른 행동으로 유도하는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 감정코칭입니다. 특히 이 감정 코칭의 핵심은 아이의 감정은 모두 수용하지만 되는 행동은 교정해 주는 것으로 모든 것을 오냐오냐 받아주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우수해질 뿐 아니라 이에 집중력도 높아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는 높은 학업성취도로 연결이 됩니다. 또한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또래 관계가 좋습니다. 혹여 사회생활에서 타격을 받더라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지녔으며 심리적 면역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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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코칭할 때 부모의 역할
감정 코칭할 때 우선적인 부모의 역할은 성격이나 인격을 꾸짖지 않고 상황에 대하여 제대로 꾸짖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결과보다는 노력이나 과정의 행동에 대해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실수했을 때는 먼저 인정하고 사과를 구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사과를 통해 아이는 실수가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배웁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감정 코칭할 때 부모의 역할은 제대로 된 꾸중, 구체적 칭찬, 사과하기의 세 가지가 기본이 됩니다.
그러면 감정코칭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단계로 알아보겠습니다.
감정코칭 5단계
감정코칭 5단계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1단계는 아이의 감정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감정을 내보일 때도 재빨리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슷한 감정에도 다양한 결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동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행동을 반항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감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말 솔직하게 "지금 기분이 어떠니?"라고 물어봐 주어도 좋습니다.
감정코칭 5단계 중 2단계는 1단계에서 포착한 감정의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를 알아채고 그 감정을 코칭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아이는 좀 더 큰 감정의 기복 속에서도 충격을 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매우 격한 감정과 맞닥뜨린다면 아이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빨리 만났다는 뜻입니다.
2단계에서 얻은 기회는 3단계로 자연스레 자녀의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는 순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아이의 감정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모든 감정을 공감해줍니다. 아이가 정확하게 자신의 감정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감정은 복잡미묘하기 때문입니다. 아이 자신도 잘 모르는 복잡한 감정까지도 진지하게 받아줍니다. 감정은 복합적이고 어른들도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왜?'라는 질문은 좋지 않습니다. '왜'라는 질문은 공감을 끊고 다그치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이 너를 이런 감정으로 만들었느니 '어떻게'하면 좋겠는지로 다가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심리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마땅한 발문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어렵다면 아이의 말을"아, 속상했구나!", "그게 어려웠네."와 같이 비슷한 말로 반복해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고 자신의 감정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감정코칭 5단계 중 4단계는 아이가 복잡해서 잘 파악도 못했던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느낀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입니다. 행복, 스트레스, 죄책감, 미움, 부끄러움 등으로 말이죠. 감정에 이름을 붙여준 경험들은 다음부터 아이 스스로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마지막 감정코칭 5단계는 아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 스스로 말이지요. 아이의 문제 해결책이 복수라든지 폭력이 되어서는 안 되기에 먼저 행동의 한계를 정해 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목표를 먼저 확인하게 하고, 목표를 위한 해결책을 찾고 그것이 옳은 방법인지 그 과정도 검토하게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해결이 어렵다면 부모가 몇 가지 안을 제시해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아이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합니다.
감정 코칭할 때 부모 역할도 알았고 감정코칭 5단계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감정코칭의 장점도 이해했지만 이러한 장점이 있는 감정코칭도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의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감정코칭을 지양합니다. 또한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아이의 감정을 다독여주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부족할 때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안전이 우선이므로 위험한 상황에서 감정코칭은 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안전한 상황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아이가 분노가 너무 심해 자해 또는 타인을 해하는 등의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도 그런 상황에 포함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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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모가 몹시 화가 나진 않았는지 놀라서 흥분하진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감정코칭을 해야 할 사람이 흥분했을 때는 감정코칭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정말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도덕적으로 행동을 교정해 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부모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코칭을 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위의 내용은 존카트맨(2007)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과 존카트맨, 최성애, 조벽(2011)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읽고 제가 해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감정코칭에 대하여 알아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입니다. 이 부분은 '감정코칭'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의 소통뿐 아니라 평소 아이의 의식 또는 무의식의 순간에 행동을 표현되는 소통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평소 소통이 잘 이루어졌을 때 아이의 색다른 행동은 감정코칭의 신호로 다가옵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이 감정코칭의 주제는 아닙니다. 매 순간 어떻게 코칭해주어야 할까 고민하며 그렇지 않아도 고된 육아에 많은 짐을 실어주고자 적게 된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읽었을 때 엄마가 차분한 마음으로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아이의 감정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면 내 자녀는 감정을 조절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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