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정보의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화 사회에서 학생들에게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학습 과정을 이끌어내는 역량이 요구되면서 '메타인지'라는 부분에 많은 주목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메타인지의 개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메타인지의 개념
메타인지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인지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식입니다. 다시 말해 인지 그 자체에 대한 이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정신의 상태나 과정이 반성의 대상이 되는 정신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타인지는 인지에 관한 인지 또는 사고에 대한 사고 등으로 불리곤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암기 활동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는 말로서 메타기억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후 메타기억은 암기 혹은 회상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의 작용 내지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계기가 되어 1975년을 전후하여 암기 활동을 포함한 인지 현상 전반에 대한 지식을 일컫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메타인지'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지적 현상을 모니터하고 조절하는 기능으로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게 되었습니다.
Flavell의 관점에서 메타인지의 개념
Flavell에 의하면 메타인지는 '메타인지적 지식'과 '메타인지적 경험'이라고 하는 두 핵심 개념으로 구분되고 메타인지적 지식은 다시 개인 변인, 과제 변인, 전략 변인으로 나누어지며 이 중 개인 변인은 개인 내부적 변인, 개인 상호 간 변인, 문화적 변인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메타인지적 지식이란 과제와 전략 및 개인에 대해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자가 의식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반성을 의미합니다. 메타인지적 경험이란 갑자기 어떤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걱정이 되고 그 이해에 대한 필요와 욕구를 느낄 때의 느낌을 말하며 신념, 태도, 감정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메타인지적 경험은 과제 수행 직전, 과제 수행 중, 과제 수행을 끝마친 후에도 발생합니다.
Schoenfeld의 관점에서 메타인지의 개념
Schoenfeld는 메타인지에 대한 개념을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한 지식, 자기 통제 및 조절, 직관과 신념의 세 범주로 나누고 이 세 범주가 서로 연계되어 있지만 별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한 지식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한 지식이란 말 그대로 자신의 사고 과정을 얼마나 정확하게 기술할 수 있는가와 관련되며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한 평가 행위 그 자체에 초점이 주어진 산물로서의 지식이기도 합니다.
자기 통제와 조절
자기 통제와 조절 또는 제어는 수행 과정에서 관리에 관한 능력을 뜻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 이 둘 사이의 차이는 그들이 알고 있는 학습 내용이라기보다는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이용했는가 하는 점에서 다르다고 봅니다.
직관과 신념
직관과 신념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학습적 세계관입니다. 학습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신념은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하며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그만둘지 어느 정도의 시간을 책정할지 얼마의 노력을 쏟을지 등을 결정하게 합니다. 따라서 신념은 자원, 제어 기능, 발견술이 작용하는 데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 외 학자들의 관점에서 메타인지의 개념
Garofalo와 Lester는 인지와 메타인지의 차이점에 대하여 인지는 일차적인 지적 행위이고 메타인지는 어떤 인지적 행동을 할 거인가 선택하고 계획하거나 진행되는 인지 행위를 조절하고 감시하는 활동이라고 구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메타인지가 인지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김수미는 덧셈이나 뺄셈과 같은 단순한 계산, 작도 그리고 그래프로 그리기 등은 인지적 활동으로 문제 해결 전략을 선택한다던가 풀이에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구상하는 활동을 메타인지 활동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풀이 과정을 점검하는 것 등이 메타인지 활동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여러 학자들은 인지와 메타인지를 확연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인 것은 인지가 실제적 처리라면 메타인지는 그 인지적 활동을 컨트롤하는 상위의 인지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정보량이 많은 사회에서 학생들이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지식을 함께 조절하고 자신의 사고 과정 자체를 통제할 수 있는 메타인지를 키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습니다.
교육학을 하는 교사들은 단순한 지식뿐 아니라 메타인지의 개념을 생각해 보고, 학생들의 인지 능력뿐 아니라 메타인지 능력을 어떻게 학교 현장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첫 번째로 메타인지의 개념을 확실히 아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 이번 포스팅을 써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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